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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운서 배신 양치대첩
배현진 MBC 아나운서가 최근 내부 폭로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송일준 MBC PD 협회장이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은 신동호·배현진 아나운서를 '배신남매'라고 부른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송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경영진의 푸시와 신동호(현 아나운서 국장)의 완장질로 쫓겨난 MBC 아나운서들의 수난사와 비통한 심정을 다룬 기사에 누리꾼들이 반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어 "부역체제의 '공주' 배현진 아나운서도 조명 받고 있다"며 "그러고 보니 배현진이 '진실과 사실의 촘촘한 경계' 운운하는 해독하기 어려운 말을 남기고 파업 대열에서 이탈해 부역자들의 품으로 돌아갔을 때 피디저널에 쓴 글이 생각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동참했으나, 돌연 파업 철회 및 노조 탈퇴를 선언하며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복귀했었는데요. 배 아나운서는 2012년 5월 11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보도제작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저 묵묵히 지켜봐왔다.
그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100여일이나 흘렀다.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한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적어도 뉴스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 저는 오늘 제 일터로 돌아간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2003년에 입사한 A 기자(여)는 2012년 파업 후 경제부에서 '공정방송 배지'를 달고 기자 활동을 하다가 이후 비제작부서인 미래방송연구소로 발령받았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A 기자는 해당 발령에 대해 배현진 아나운서와의 갈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과거 화장실에서 배 아나운서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해서 물을 잠그라고 지적했는데 이후 상사에게 불려갔으며,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해야 했다고 전했다. 또 정기 인사 때 미래방송연구소로 발령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른바 '양치대첩'의 당사자가 돼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 양윤경 기자는 언론과의 인터뷰가 의도와 달리 해석되는 부분이 있다며 취재진을 불러모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그는 '양치대첩'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배현진 앵커 개인을 부각시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배 앵커에 개인적인 앙금은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이날 있었던 일명 '양치대첩'이 자신을 비취재부서로 배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그는 "이 판단은 나 혼자만 한 게 아니라 2013년 당시 내 인사 발령을 접한 모든 직원이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그 이후로 배현진 앵커와 연락을 한 일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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