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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증언은 아들때문?

처커칩쿠키 2017. 8. 27. 12:47

정유라 증언은 아들때문?
이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주요 배경인 삼성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지원과 관련해 직접적 수혜자인 정씨의 신병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발생 후 유럽에서 도피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5월31일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강제로 소환된 정씨는 검찰의 2차례에 걸친 구속영장도 피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국내 여론은 매우 좋지 않았는데요.

 

 

정씨는 검찰 수사에서 “어머니가 모든 것을 주도했다”며 모르쇠 전략으로 일관하는 한편 이 부회장 공판에 나와 삼성의 승마지원이 본인에 대한 뇌물이라는 증언을 하며 많은 이들을 어리둥절 하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입장에서 정씨는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입증에 도움을 준 주요 인사지만 뇌물의 수혜자이기도 해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특히 뇌물공여자인 이 부회장과 삼성 고위인사들에게 실형까지 선고된 상황에서 직접 수혜자를 받은 당사자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제 관건은 정씨의 범죄가담 정도를 검찰이 규명해 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앞서 법원은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차례 기각하면서 “구체적 행위나 가담 정도 등을 종합하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현재 정씨가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 부동산을 구매하고 덴마크 생활자금 등에 사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독일·덴마크 사법당국에 사법공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현지 자료가 도착하면 정씨의 대한 추가 소환조사 및 3차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정유라 씨는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꿔 어머니 최순실 씨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걸까에 많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정 씨가 어머니보다 어린 아들을 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머니 최순실 씨와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배경을 두고 정 씨가 ‘아들’을 먼저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온것입니다.

 

 

정 씨는 당시 특검팀 차량에 동승했던 여검사에게 "이제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며 "내가 잘못되면 아들이 어떻게 될지 너무 걱정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또 "덴마크에서부터 아들을 봐주던 보모가 최근 더 이상 애를 돌보지 못 하겠다"고 했다며 복잡한 속내를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동안 집안일을 돕던 최 씨의 비서 안모 씨 역시 개인사정으로 정 씨의 곁을 떠난 상태인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불안해진 정 씨가 실리적인 계산을 하기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이에 검찰 관계자는 "정 씨가 재판 출석의 유·불리를 철저하게 따져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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