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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박근혜 과연?

처커칩쿠키 2016. 11. 23. 00:24

샤이 박근혜 과연?
오늘밤 JTBC <뉴스룸> 2부에서 “정치권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에 잡히지 않는 지지층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럴지 팩트체크에서 살펴보겠다”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샤이 박근혜’는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를 비교해야 도출할 수 있는데 실제 투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성립할 수 없는 용어라는 것인데요. 이번 미국 대선의 샤이 트럼프와 같은 지지층이 있다는 주장이죠.

 

 

이에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샤이 박근혜’로 낮은 지지율 합리화할 수 없다. 정치적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이 가능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안나경 앵커는 “지금부터는 숨은 지지층이라고 표현하겠다.

 

 

 

 

말 그대로 숨어 있다는 건데 어떻게 찾을 수 있다는 거냐”며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오대영 기자는 “통계만으로는 파악 불가능해 크게 세가지 참고해 분석했다”며 여론조사 응답률, 의견유보 비율, 무당층 흐름 등을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오 기자는 “응답률은 11월만 놓고 봤을 때 1주차 27%에서 3주차 24%까지 떨어졌다. 응답률 떨어진다는 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면서도 “하지만10월부터 확장해보면 응답률이 오히려 늘었다.

 

 

 

 

최순실 사태 이후 적극적으로 바뀐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는 “의견 유보 역시 10월 첫주 14%로 보면 11월 3주차 6%로 크게 줄었다. 사건 이후 정치적 입장 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안나경 앵커는 ‘샤이 박근혜’에 “이 분석을 보면 숨은 지지층 이야기가 무슨 근거로 나온 건지 모르겠다”며 강력히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팩트 체크에서 샤이 박근혜 를 다룬것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반격에 나서면서 인데요.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검찰의 직접 수사에는 일절 응하지 않고, 특검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검찰 조사 거부 의사를 밝혔었죠. 이는 두 번째 대국민사과에서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인것인데요.

 

 

이처럼 박 대통령이 태세를 전환한 데는 ‘샤이 박근혜’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것입니다. 하지만 샤이 트럼프와 달리, 샤이 박근혜의 존재 가능성은 높지 않을듯 한데요. 반(反) 트럼프와 반 박근혜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 박 대통령을 둘러싼 싸움은 이념 대결이 아닌, ‘민주주의 대 반(反) 민주주의’ 구도가 됐습니다.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에서 늘 박 대통령 편에 섰던 ‘콘크리트 지지율’이 무의미해졌다는 뜻이기도 하죠.

 

현재 지형에서 샤이 박근혜의 주장은 ‘민주주의야 아무래도 좋으니 박 대통령을 지키자’는 것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2016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목소리가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국민을 향해 반격을 시작한 박 대통령이 깊이 고민해봐야 할 대목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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