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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최태민 조사 보고서 가족 마지막 유언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암살 이유 중 하나로 최태민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당시 최태민에 대한 충언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묵살했다는 것인데요.

 

당시 김재규를 변호했던 변호인은 “항소이유서를 우리변호사가 작성해서 냈는데 추가로 본인이 보충하겠다고 했다. 자기가 왜 박정희를 살해했는지에 대한 이유 중 하나가 더 있었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가 언급한 김재규가 직접 쓴 추가 항소서에는 “박 대통령 가족에 관한 것이라 공개된 법정에서 밝힐 수는 없으나, 꼭 밝혀둘 필요가 있어서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한다”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최태민이란 사람이 박근혜에게 접근해 온갖 못된 짓을 한다. 박근혜가 온갖 나쁜 짓을 당하면서 아버지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는데 이렇게 해도 되냐고 했다”고 증언했다고 하는데요.

 

 

한편  최태민이 7개의 이름과 6명의 부인을 뒀다는 사실과 함께 그의 각종 비리와 범죄 사실이 기록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또 최태민이 일제 강점기 순사로 활동했다는 것까지 밝혀져 충격을 안겨 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의 변호사는 박정희 대통령을 쏜 이유로 구국여성봉사단의 망국적 전횡도 작용했다며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면 최태민은 교통사고라도 내서 처치해야 할 놈이라고 분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최태민은 구국여성봉사단을 앞에서 기업들로부터 양로병원을 짓는다며 기업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 뜯어냈다”며 “박승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도 최태민을 조사하니 그가 박근혜 영애를 등에 업고 수십억원을 갈취한 사실이 적발돼 김재규 부장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소연했다”고 당시를 기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혐의로 현장의 이슬로 사라진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가족들은 10 26 사태 이후에 큰 고통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전두환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을 비롯한 신군부로 인해 전 재산을 몰수당하게 되었고

 

 

김재규 부인 김영희의 친정 아버지가 자기 재산의 일부분을 떼어줘서 딸과 그 가족들이 먹고 살 방도를 마련해 줬지만 이 역시 각종 압박과 대통령을 죽인 암살자의 가족이란 오명으로 인해 제대로 살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를 결국 견디지 못한 김재규 딸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서 살게 되었고 내연녀와의 사이에 태어난 김재규 아들 역시 서울에서 살았는데, 형편이 많이 어려워 현재는 어디에서 살고있는지 행방이 묘현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그의 마지막 유언이 알려지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김재규는 마지막 유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나의 죽음, 즉 나의 희생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동시에 자유민주주의가 절대 필요하고 자유민주주의는 절대 회복돼야 하겠구나 하는 것을 전체 국민이 아주 확실히 깨닫게 되고 또 그것을 확실히 자기 몸에다가, 목에, 자기 가슴에다가 못 박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남긴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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