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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미인도 위작사건 김재규 그림가격
고 천경자 화백의 차녀 김정희 씨가 검찰의 미인도 진품 결론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하는데요.  검찰은 미인도가 천 화백이 그린 진품이 맞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천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미술과 교수는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거라고 믿고 있지 않았다”며 검찰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한편 김 교수는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태도가 형평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수시로 느꼈다.

 

 

일례를 들면 피고발인 신분인 프랑스 감정팀을 초청해 브리핑 미팅을 가졌는데, 현대미술관 직원들은 검찰과 거의 동등한 위치에서 회의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편향적인 태도를 지적했다고 하는데요.

 

 

 

이어 김 교수는 프랑스 감정팀의 최종 감정 보고서는 검찰의 발표가 있기 전에 공개돼서는 안 되지만, 검찰은 보고서를 받은 즉시 현대미술관 측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과 현대미술관이)상당히 공조관계가 이루어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검찰 측에서 발표에 과학검증 비슷한 자료를 몇 가지 첨부했는데, 그중 많은 것이 현대미술관 측과 관련돼 있는 자료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천 화백의 유족 측이 감정을 의뢰한 프랑스 뤼미에르 감정팀은 미인도는 위작이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검찰은 프랑스 감정팀의 검증 방법이 정확하지 않다는 입장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검찰은 진품 그림을 프랑스 감정팀의 검사 방식으로 검증해봤지만, 가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프랑스 감정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이 작품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집에서 나왔다는 점에 있다고 본다고 하는데요.

 

 

검찰이 김 전 중정부장의 아내를 찾아서 조사해봤더니 본인은 미인도를 중정대구분실장 아내에게 받았으며, 대구분실장의 아내는 1977년 천 화백에게 직접 구매했다는 걸 증거로 확정한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김정희 교수는 “어머님(천경자 화백)께서는 오 씨(대구분실장 아내)라는 분에 대해 제일 처음에 말씀하셨다.

 

 

그분이 저희 집에 방문해서 그림 두 점을 가져간 것은 사실인데 오래 좀 보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으나 돌려주지 않았다”며 “(어머니가)그러면 작은 거 하나는 가지시고 하나는 돌려주십사 해서 작은 그림이 갔는데 그 그림은 미인도의 절반도 안 되는 작은 사이즈였다”고 천 화백의 증언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말 오리무중인 사건이 아닐수 없는데요.

 

 

 한편 천경자 화백의 그림가격 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고가에 형성이 되어 있죠. 1970년대 점당 200만~1000만원에 거래되던 천 화백의 작품은 현재 작품성과 크기에 따라 2억~10억원대를 호가한다고 하는데요.

 

40여년 만에 100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라고 합니다. 작년 7월에는 ‘테레사 수녀’가 8억8000만원에 낙찰된 데 이어 미국 수집가가 오래 소장한 미인도 ‘막은 내리고’(8억6000만원), ‘모자를 쓴 여인’(6억3000만원), ‘미모사 향기’(6억1000만원), 꽃과 나비(6억원) 등도 억대 작품 대열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매매는 되지 않지만 천 화백이 1998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93점 가운데 ‘생태’(51×87㎝) ‘나의 슬픈 전설의 22페이지’(43×36㎝) ‘여인의 시’(59.5×47㎝) 등 20여점은 점당 20억원을 넘을 것이란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한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작년 경매시장서 거래된 천 화백 작품의 평균 호당 가격은 2268만원으로 박수근(1억7500만원), 장욱진(3363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고 합니다.

 

 

2005년 이후 작년까지 천 화백 작품은 503점(종이 그림, 드로잉, 오프셋판화 포함)이 경매에 출품돼 391점이 낙찰됐다고 하는데요. 거래총액은 187억원 으로 점당 평균 낙찰가는 점당 5800만원꼴인것으로 조사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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