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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후 절차 대응책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됐습니다. 한편 오전 이루어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친박계 이정현, 조원진, 최경환 의원이 탄핵소추안 부결을 호소하는 발언이 이어졌다고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이날 표결에 부쳐진 야3당의 탄핵소추 단일안에는 헌법 13개 조항, 법률 5개 조항 위반이 적시되어 있습니다. 한편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탄핵소추안 표결은 세월호 유가족이 참관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는데요. 오늘 최경환 의원은 표결 직전에 투표를 하지 않은 채 본회의장에서 퇴장했습니다.
유일한 불참으로 기록됬는데요. 투표가 종료된 후 정세균 국회의장이 투표 절차 종료를 선포했으며 바로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개표에 들어갔습니다. 감표 의원들은 투표함을 개봉해 명표 299개와 기표용지 299장의 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는데요.
탄핵소추안은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며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는 출범한지 1384일 만에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직무가 정지 사태를 맞이하게 됐는데요.
정세균 의장의 결재를 거친 소추안 정본은 국회법 제134조에 따라 권성동 법사위원장에게 송달되고, 권 위원장은 등본을 헌법재판소에 접수합니다. 헌재는 이렇게 전달 받은 등본을 곧장 청와대에 송달하게 되게 됩니다.
탄핵 가결화 함께 정국 안정을 위한 회의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정부 경제팀과 주요 경제단체가 10일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10일 낮 서울 중구 세종로 상의회관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각 경제단체장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현안 점검회의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및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마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 부총리는 긴박한 국내 정국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계가 대외교역, 국내 투자·고용, 노사문제 등에 대해 흔들림 없이 대처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대한상의, 경총,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체 위기에 놓인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경제계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정국혼란이 경제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면서 경제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정치권과 정부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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